2025년 3월 27일 목요일 간추린 뉴스

■ 어제저녁 6시 기준 경북 의성과 안동, 그리고 청송, 영양과 영덕 등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23.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6시 전국 산불 진행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또 중대본은 경남 산청과 하동의 산불 진화율은 77%, 울산 울주 온양은 68%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필사의 탈출을 해야 했습니다. 불바다가 된 산속을 다급하게 운전해 빠져나오고, 사방에 보이는 불길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이 바꾼 강풍을 따라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청송과 영양과 영덕 주민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대피 행렬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전기와 통신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은 한밤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을 비롯해 청송과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이미 역대 최대로 기록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 경북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 숫자는 8천 명이 넘습니다. 집이 불타 돌아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은 막막한 미래에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진화대원과 헬기 조종사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주민과 가축은 물론이고, 국보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유산도 대피했습니다.

■ 헌법재판소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일 지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선고는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2심 법원이 원심 판결을 뒤집고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 내부에선 당혹스럽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검찰은 상고심에서 다시 다투겠다고 예고했지만, 무리한 수사였다는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 뒤 첫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실을 떠난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또 통상전쟁 여파와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회와 협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대해 다음 달 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미국 수출 규모가 51조 원에 달할 정도로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커서 한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 일본도 서부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주택가까지 덮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 만여 명에 피난지시가 내려졌고, 교통 차질과 전력 차단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 오늘은 기다리던 비 소식이 있습니다. 서울은 출근길에 비가 시작되겠고,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지역은 정오 무렵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비의 양이 적어서 건조함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겠지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하루 이틀 정도는 단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주요신문 헤드라인 뉴스

《경  제》
☞최태원 "韓 AI 경쟁력 10위권 밖, AI 종속 국가 전락 우려"..."韓 제조업·수출 모델 수정 필요…AI 결합 통해 공동화 막아야"..."상법 개정 지금 꼭 해야 하나…비대한 규제, 성장에 도움 안돼"

☞美 LMO 감자 수입 논란…LMO가 뭐길래...농진청, 식품용 LMO 감자 협의 심사 결과 '적합'...각 기관 '환경위해성' 심사···식약처가 최종 관문...수입 9부능선 넘으며 농민단체 반발 커져...학계, 품종개량 농산물 안전성·필요성 따져봐야

☞"美 상호·품목관세 중복 적용될 것"...車·반도체 어쩌나...2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스탠딩 인터뷰..."원론적으로 중복 적용에 무게두고 있다"...美 수출 반도체, 자동차 피해 확대 불가피...산업부·코트라 주최 행사에도 관심 몰려

☞EU 내달 수입량 제한 조치… K철강 '산넘어 산'...세이프가드 개정안 발효...무관세 수출물량 최대 14%↓...열연 쿼터 피해 가장 클듯...미국 관세부과 이어 겹악재...업계 대응책 마련 골머리...일간선 "충격 미미할 수도"

☞저출생 반등? 쾌조의 스타트…1월 출생아 약 2500명 늘어...인구 비중 높은 1990년대 초반생들, 30대 들어서며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 서두른 덕분...30대 출산율 자체도 급증…혼인·출산 인식 긍정적으로 돌아섰나..."지난해 4월 이후부터 혼인 건수도 증가폭 커…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 줄 것"


《금  융》
☞올해 정부 ‘노인’ 예산 115.8조…전체 사회복지 예산의 절반 넘었다...보사연, ‘2025년 노령 정책 예산 분석’...올해 사회복지 예산 229.1조의 50.6%가 노령 예산...공적연금 비율 76.3%로 최고...생활안정·의료보장 순

☞작년 하루 평균 카드 3.4조 긁었다…간편결제 이용↑...지급카드 이용규모 일평균 3.4조, 4.1%↑...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상승폭은 줄어...비대면지급·모바일 기기 등 이용 간편지급 확대

☞트럼프 2기 평균 관세율 1기보다 5배 껑충...수입제한조치 75% 급증...예고한 관세 모두 실행땐 관세 평균 18%…90년만에 최고..."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50만개 모았다" MSTR 주가 쑥...스트레티지 2주새 40% 올라...트럼프 상호관세 완화 기대에...코인 가격 반등해 주가 '탄력'...일각선 고평가 우려 나오기도...주가매출비율 나스닥의 33배

☞"서학개미, 위험 베팅 말고 분산 투자해야"…한은의 경고...美 불확실성 확대되는데…개인 해외주식투자 90%가 미국에..."40% 손실 후 지수 ETF로 원금 회복하려면 최소 8.6년 걸려"


《기  업》
☞현대제철, 전사 희망퇴직 시작..."업황 부진·노조 파업·관세 폭탄 여파"...만 50세 이상 일반직, 연구직, 기술직 대상...지난 14일부터 비상경영 체제 선언...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임금협상 난항...성과급 두고 갈등

☞반도체 호조에 대기업 영업익 66% 증가…SK하이닉스·삼성전자 57조↑...석유화학·건설 '최악'…현대건설 영업익 2조 넘게↓

☞트럼프 어깃장에 국방비 늘리는 유럽… K-방산 호재...미, 해외사령부 감축방안에 유럽 자체방어 전략...국방비 8000억유로 늘려… 맞춤형 방안 필요

☞정부 비상용 벌크선 절반이 중국산…경제논리에 방치된 ‘바다안보 구멍’ 논란...해양수산부 ‘국가필수선박생산국 현황’ 자료...국가필수선박 벌크선 13척이 중국서 제조...“수익성 낮아” K-조선서 건조 안해

☞탄핵심판·트럼프 등장에 울고웃는 기업경기...한경협 600대기업 4월 BSI 분석...1월 폭락했다 2, 3월 회복세...4월 다시 하락, 무역장벽 영향...1월 폭락, 조사시점 12월 계엄후


《부 동 산》
☞“흑석동이 30억원”…뛰는 호가 속 매물 잠긴 동작·마포...토지거래허가제 확대지정 영향...매물 거둬들이며 오름세 관망

☞신생아가구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우선공급 확대...특별공급 외 일반공급 중 50%물량 우선공급...민간분양 신혼부부 특공 물량도 23%로 높여...공공임대주택 내 출산가구는 큰집으로 이사

☞서울 새 아파트 실종?...내년 입주량 74% 뚝...입주물량 1만가구 밑으로 급감...경기 아파트 매입 1년 새 27%↑

☞'세금·빚 감당 안돼, 토허제 다시 풀어라' 민원 쇄도…서울시 "불가피했다"...세금·부채 해결하려다 토허제 사태로 발목..."아파트값 안 올랐는데 한데 묶였다" 불만

☞초소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8년여만에 6% 돌파...한때 소액 투자로 각광받다가...공급과잉 등에 수익률 하락세...월세상승·1인가구 늘며 반등


《사  회》
☞남태령 넘은 트랙터, 광화문까지 진입… 경찰과 대치...전농, 화물차에 실어 ‘위장진출’...경복궁 등 전면통제·교통 혼잡...경찰, 지게차 등 투입 견인 나서...민주노총, 총파업 선언 등...尹탄핵 찬반 집회 갈수록 격화

☞경북 의성 산불로 18명 사망·이재민 2만여명…역대 5번째...22일 의성서 시작 26일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확산 중...고온 강풍에 진화율↑…산림피해도 1.7만㏊ 역대 2번째

☞"역사상 최악의 산불... 비 충분히 오지 않으면 장기화 가능성도"...산불전문가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침엽수가 많은 영양·청송, 산불에 특히 취약한 환경"..."지역 주민 고령층이라 신속한 대피 어려워"

☞조여오는 '무더기 제적' 압박…커지는 복귀 여론 속 시한 연기론도...교수·학생 "복귀" "자유의사" 강조…의협간부 "학생에게 인생 걸라고 하면 되나"...의협, 오늘 상임이사회서 시한 연기 요청 논의할듯…"학생 의견 가장 중요"

☞"낮엔 본업 밤엔 배달, 주7일 일한 형"…땅꺼짐 희생자 장례식장 '오열'...낮엔 본업, 밤엔 부업 배달 '30대 가장'…"꾸준히 일만 한 친구"...유족 통곡 이어져…"빨리 구조 됐으면 살았을까"


《국  제》
☞트럼프, 美 선거 개편 행정명령…시민권 증명 의무화 추진...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무효화 추진...공화당 "신뢰 향상" VS 민주당 "권한 남용"...美 선거 관리 권한 각 주에…법적 논란 예상

☞트럼프 "왈츠는 좋은 사람"…전쟁기밀 유출 파문에 두둔 총력...왈츠, 전쟁 기밀 오가는 채팅방에 언론인 초대...트럼프 "실제 작전에 영향 없어…사과 안 해야"...왈츠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초대 부인

☞시간 촉박한 트럼프 상호관세…"3개 그룹 나눠 부과 가능성"...캐나다 매체 더스타닷컴 보도…'낮음·중간·높음'로 분류...지난주 WSJ도 '한때 3개 그룹 검토' 보도…4월2일 발표 예정

☞“러·우 흑해 휴전 합의서 항구 안보보장 빠져…러에 더 유리한 협상”...우크라 내 실망감…"백악관 발표에 항구 안보보장 빠져"..."우크라 필요한 봉쇄 항구 개방 및 안보보장 없어"...우크라 매체 "美 협상과정서 유럽 의견 배제" 지적...美 "러 제재 완화 추진"…우크라 "전제 조건 아냐" 반발...러 "비료 수출 제재 해제·국제 결제 시스템 복귀" 주장

☞美 국가정보국장 "北, 언제든 핵실험 준비…핵보유국 인정 추구"...털시 개버드 국장, 상원 정보위 발언..."北, 우크라戰 장기화로 대담해질 위험"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무죄 판결로 발목을 잡아오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돼,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민주당 내에서 독보적인 대선후보 지위를 굳힐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기진화 실패 후 엿새째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급속도로 번진 산불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망한 주민들이 발생했고,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3. 경기부진으로 주요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산업용 전기 판매량마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 줄어들었던 판매량은 12월 2.5% 감소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4.6% 줄어들었습니다.

4.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건설업계 ‘돈가뭄’이 겹치면서 올해 개발사업 관련 부동산이 공매시장에 나온 건수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매에 부동산의 낙찰률은 3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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